얼마전에 초이스엘 향초를 다 쓰고 그 컵에 리필 향초를 만들었습니다.

소내추럴 향초도 다쓰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뚜껑이 있으면 폼이 날 것 같아!!!'

 

집에 굴러다니던 판자 쪼가리를 꺼내봤더니 두께가 괜찮더군요.

 

그렸습니다. 그 다음에 파기 시작했지요.

 

나무에서 동그라미를 떼어내는 데는 저런 도구들이 쓰였습니다. 실톱이라든지 귀얄, 디자인 커터. 그리고 자체 제작한 끌날을 끼운 홀더.

 

저 홀더가 메인 도구입니다. 홀더로 양쪽에 구멍을 내서 가이드 라인을 잡고 실톱으로 잘랐습니다. 일단 원형이 만들어지면 유리컵에 끼울 부분 역시 끌로 파줍니다.

 

옆에 있는 것은 스팀크림 구매후기 이벤트에서 받은 스팀크림 할로윈 버전. 귀엽습니다. 크기 비교 하려고 찍었어요.

안맞는 분은 안 맞는다는데 저는 손, 팔, 다리 등에 바르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일정한 깊이로 커터와 디자인 칼, 끌등을 이용해서 파낸 부분을 떼어내 주면 저렇게 완성됩니다.

손톱가는 네일 버퍼로 대강 다듬어 주면 가시도 정리가 되지요.

 

울퉁 불퉁하게 대강 완성된 상태입니다.

 

 

소내추럴 아로마 캔들에 끼워봅시다. 

대강 맞는 군요.

 

그럼 이번에는 초이스엘 향초 뚜껑으로 끼워봅시다.

 

속은 골든왁스라는 소이왁스로 리필된 상태.

향은 시트론 드빈 썼습니다.

 

배너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한 번 들려보세요.

 

 

나무뚜껑을 만든 소감은 손가락이 아프다는 겁니다.

마감이 대강 대강의 느낌이라 뭔가 옛스럽게 보이는게 좋기도 합니다.

Posted by 茴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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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Apothecary Jar 정식 명칭이 꽤 긴데요 정식 수입처에서 붙인 이름은 간략하게 클래식자 라지입니다.

미듐자와 비교해봅시다.

라지가 17센티 높이라는데 은근 커요.

미듐자가 필통급이라면 라지자는 꽃병급? 다쓰면 꽃병으로 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용기의 비율은 미듐자가 더 예쁜 느낌이지만 라지자가 가격대 용량은 더 많은 편입니다.

10월달에는 각 입점 사이트에서 20% 세일을 합니다. 사은품 주는 사이트도 있고 배송비 빼주는 사이트도 있으니 가입된 사이트 잘 골라서 사시면 이번 달에는 싸게 구매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 미듐자는 엔조이 뉴욕 뷰티 테스터로 받았고 세일 가격과 원가의 차이를 보고 이 기회에 한 병 더 사야겠다고 생각해서 라지자를 구매했습니다.

이번 테스터는 실물 구매로 이어졌으니 꽤 성공적인 행사! 원가가 꽤 고가지만 저가 향초의 발향을 생각하면 저게 참 좋네요.

병이 너무 예쁘기도 하고.

저 뚜껑 유리입니다. 뚜껑 크기는 같아요. 지름이 약 9~10센티 정도? 장식 효과도 있습니다.

 

왁스의 표면. 투명한게 신기합니다. 향료가 많이 포함되서 그런지 기포가 좀 보여요.

 

심지를 짧게 자르고 초를 켜면 깨끗하게 탑니다.

표면을 다 녹일 때까지 태워야 동굴현상이 없는데 거의 서너시간을 켜야 표면이 다 녹아요. 오래 쓸 것 같아 좋네요.

시향해본 데이라이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향을 큰 것으로 구매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아까워서 자주 키진 못할 것 같지만.

 

정식 수입 원가가 49000입니다. 지금은 세일해서 39천 얼마인가? 그정도 하니 사고 싶었다면 괜찮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茴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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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것은 향초가 아닙니다. 100g정도 되는 잼병에다 만든 밀납 향초와 장난삼아 만든 쇠기름 초입니다.

쇠기름 초는 발향이 아주 않좋은데 덕분에 쇠기름에서 나는 냄새가 초를 켰을 때 안 나서 좋네요. 표면도 움직이지 않고 말리면 상당히 깔끔하게 나옵니다.

 

향초를 다 태우고 남는 용기에 소이왁스로 만든 초.

소이왁스나 파라핀이나 기본적으로 탄화수소입니다. 태울때 나오는 나쁜 물질이라는 것들은 당연히 불순물에서 나오는 거고요.

특히나 심지가 중요하죠. 허나 파라핀은 연소 온도 때문에 그을음이 좀 있는 편이고 또 용기 재활용이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과 휴지를 이용하면 그것도 꽤 쉽게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냥 라이타 기름으로 닦아도 닦이긴 하는데 그거 냄새 별로 안 좋죠. 그 외에 모델링 신너나 공업용 알콜로도 닦이긴 합니다.

왁스라는 것들은 하수구에 버리면 막히니 물을 이용할 때는 차라리 용기를 중탕하는 거 권합니다. 그러면 독한 약품도 안 쓰고 닦아낼 때 하수구가 처한 위험도 막을 수 있죠.

 

밀납이나 심지 소이왁스 알루미늄 캔은 캔들웍스에서 구매했습니다.

적당한 지름을 지닌 유리나 금속용기는 얼마든지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초 만들 때 참고하시면 재밌는 초가 많이 나올 거예요.

 

Posted by 茴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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