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의 것은 향초가 아닙니다. 100g정도 되는 잼병에다 만든 밀납 향초와 장난삼아 만든 쇠기름 초입니다.
쇠기름 초는 발향이 아주 않좋은데 덕분에 쇠기름에서 나는 냄새가 초를 켰을 때 안 나서 좋네요. 표면도 움직이지 않고 말리면 상당히 깔끔하게 나옵니다.
향초를 다 태우고 남는 용기에 소이왁스로 만든 초.
소이왁스나 파라핀이나 기본적으로 탄화수소입니다. 태울때 나오는 나쁜 물질이라는 것들은 당연히 불순물에서 나오는 거고요.
특히나 심지가 중요하죠. 허나 파라핀은 연소 온도 때문에 그을음이 좀 있는 편이고 또 용기 재활용이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과 휴지를 이용하면 그것도 꽤 쉽게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냥 라이타 기름으로 닦아도 닦이긴 하는데 그거 냄새 별로 안 좋죠. 그 외에 모델링 신너나 공업용 알콜로도 닦이긴 합니다.
왁스라는 것들은 하수구에 버리면 막히니 물을 이용할 때는 차라리 용기를 중탕하는 거 권합니다. 그러면 독한 약품도 안 쓰고 닦아낼 때 하수구가 처한 위험도 막을 수 있죠.
밀납이나 심지 소이왁스 알루미늄 캔은 캔들웍스에서 구매했습니다.
적당한 지름을 지닌 유리나 금속용기는 얼마든지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초 만들 때 참고하시면 재밌는 초가 많이 나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