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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24 딥디크 오에도 리뷰입니다.

딥디크의 오에도(Diptyque Oyedo) 향초입니다.

캔들웍스의 [명품브랜드 캔들연구 프로젝트]에 당첨 되서 받은 이벤트 선물입니다.

리뷰를 잘 써야 할텐데.... 일단 구경을 합니다. 포장이 단단하게 되서 왔어요.

바깥이 차가워서 그런가 열어보니 유리컵에 김이 다 맺히더라고요^^

 

 오에도를 열심히 악상 어쩌고 하고 부르는 기호를 붙여서 딥디크 특유의 배치로 만든 로고입니다. 같은 스티커가 캔들 표면에도 붙어있지요. 향초를 그냥 캔들이라고도 하지만 캔들은 사실 제사초도 캔들;;

 영어로 써있는 간단한 주의 사항. 심지를 짧게 하고, 바람 부는 곳 피하고, 초켜고 다른데 가지 말고, 애들 못건드리게 하고...

늘 볼 수 있는 그 주의 사항입니다.

 향수 브랜드라 그런지 상자 전면도 향수 케이스 느낌이네요. 오에도 로고 면의 반대편입니다. 이쪽으로 열려요.

 불어로 된 주의사항이 영어의 반대편 측면에 있습니다. 못 읽지만 '영어랑 같은 내용이겠지' 하고 넘어갑시다.

프랑스 제니까요. 리뷰 물품으로 받은 거라 한국 정식 수입품인지는 모르겠어요.

한국정식 출시품은 현재 계절 세일 중인데도 8만 몇천원 정도 하더군요. 원가는 9만원이 넘는 고급 향초입니다.

 명품도 어쩔 수 없는 바코드!! 이건 캔들 상자 밑면입니다.

 심지탭이 삼발이네요. 백화점 홈페이지의 성분 설명을 보면 수축방지제가 들었습니다.

[미네랄왁스,마이크로크리스탈린,식물성왁스,향료,심지] 이렇게 들어있는데 마이크로 크리스탈린이 그런 거죠.

파라핀하고 식물성 왁스의 혼합품이라네요.

 

그리고 저 뭐냐 초가 담긴 컵도 프랑스제입니다. 유리에 새겨져 있더군요. 얇아서 튼튼해보이지는 않지만 꽤 매끈하게 빠진 컵입니다.

 폰트 디자인이 독특합니다. 제가 불어를 몰라서 파리 어쩌고 하는 것 외에는 무슨 뜻인가 모르겠어요.

 마이크로 크리스탈린은 색을 뽀얗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수축을 방지해주는 첨가제랍니다. 파라핀 용기초(컨테이너 캔들이라고도합니다) 제조에는 필수적인 물품이지요. 파라핀은 다 아시다시피 좀 반투명해서요. 거기에 색소가 좀 든 것 같습니다. 귤과 유자 같은 느낌으로. 다른 초 리뷰를 보면 흰색도 있더라고요. 혹 색소가 아니라 귤이나 유자의 기름에서 나온 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거 색이 꽤 진하죠.

 

 칼판의 눈금은 5*5 대강 초의 크기를 가늠해봅시다.

용량은 190g이라네요. 온스는 우리나라에서 쓰는 단위가 아니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갑시다.

그리고 제가 언제나 꼭 해보는 실험이 된 양키캔들의 일루마리드와의 호환 실험. 이거 없으면 꽤 불편하더라고요. 없어도 쓸 수야 있지만 동굴 현상을 막으려면 표면을 다 태워야 하는데 저걸 안 씌우면 오래 걸립니다.

 

딱 맞지는 앉지만 대강 씌워지네요.

 

프랑스제 향수 브랜드에서 나온 향초이기는 하지만 '오에도'는 大江戸(おおえど)죠. 도쿄의 옛명칭입니다.

그냥 '위대한 에도' 정도의 뜻. 상표명은 상품의 특성을 잘 요약하고 있습니다.

 

'유자, 감귤, 시트러스 계통의 꽃향'이라고 설명이 되어있는데 차가운 상태에서 즉 초를 켜지 않았을 때의 향(cold throw)은 거의 없었습니다. 나중에 초를 한 번 켜서 따끈하게 해두고 나서도 맡아봐야겠지요.

지금 켜놓은 상태인데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요. 하지만 설명하기는 쉬운 향입니다. 간단하고 친숙한 느낌이에요.

유자차하고 귤껍질차의 향입니다. 귤 과육의 향이라기 보다는 껍질에서 나는 향에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등지에서 많이 쓰는 선향의 느낌이 들어가 있습니다.

 

시트러스 계통의 향이라는 것은 원래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거 향이 꽤 약하더라고요. 딥디크 향초를 처음 봐서 다른 향도 이런가는 모르겠습니다.

 

일명 Hot scent throw라고 하는 초를 켰을 때의 향은 진피나 귤피차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왜 고대 일본 수도 명칭을 썼는지 알겠다는 느낌이요? 일본 전통 주택에는 불단인가가 있잖아요? 향피운 냄새 같은 느낌이 나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어쩌면 심지에서 나는 불냄새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심지는 겉보기에도 속에 무슨 심이 든 것 같아보이는데 종이로 된 심이 들어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요.

원래 심지가 짧게 다듬어져있기에 그냥 편하게 불을 붙였습니다. 길이가 안맞는 경우 5미리 정도로 다듬어주세요!

 

한시간 정도 태운 후의 사진입니다. 아직 끝까지 녹지는 않았어요. 날씨가 따뜻하면 좀더 빠를 거고 추우니 이정도겠죠. 일루마리드의 도움을 생각하면 아마 이 날씨에는 좀 더 오래 켜둬야 표면이 다 녹지 않을까 싶어요.

컵 표면을 보면 밀착성이 떨어져서인지 wet spot이라고 하는 얼룩이 좀 있습니다. 추워서 생긴건지 아니면 혼합 왁스의 특성인지 그건 잘 모르겠네요.

 

[총평] 상당히 고급스러운 향초입니다. 명품 캔들이라 불릴만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향이 약해서 재구매는 안 하지 않을까 싶어요. 머리아플 정도로 향이 강한 것도 싫지만 향초를 사면 어느 정도는 강한 향을 기대하고 사게 마련이니까요.

선향 냄새에서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그 미묘한 동양의 향!' 이럴지 몰라도 한국인에게는 이게 절 냄새. 사당 냄새. 그리고 제사상 냄새기도 하니까요. 저야 선향을 꽤 좋아합니다만 그 점도 생각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난한 향이어서 선물로 받는다면 기쁘네요. 선물 줄 경우에도 귤피나 진피 유자차의 향이나 선향 혐오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친숙하고 편하게 생각할만한 정말 익숙한 느낌을 주는 향입니다. 신기하기까지 해요. 귤피차와 선향이 어우러진 느낌이요.

 

이벤트 선물을 받은 쇼핑몰 링크 입니다. 향초 재료를 파는 곳이에요. 만드는 법 설명도 있고요.

제가 리뷰한 초 중에는 제일 고가품이네요.

 

소내추럴의 아로마 센티드 캔들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고, 롯데마트표 초이스엘이야 초저가지요.

전에 엔조이 뉴욕 당첨리뷰를 쓴 크링글 캔들은 중고가에 속하고요. 지금까지 중 제일 고가품이라 상당히 떨렸던 리뷰입니다.

 

외국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편히 쓴다기 보다는 스트레스 해소겸 작은 사치를 부린다는 느낌으로 사는 브랜드라고 해요.

아니면 선물용이지요. 선물은 원래 가지고 싶으나 내가 사서 쓰기는 부담스러운 물건을 주는 거라잖아요^^

Posted by 茴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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