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장미향을 좀 좋아합니다. 그래서 다쓴 향초를 리필했어요.

크링글 캔들 빈 병.

에코소야 소이왁스에 레드 로지즈 향을 썼습니다.

왁스 양을 좀 줄여도 좋을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지만 은은하니 향은 좋아요.

수축이 거의 없어 표면이 예쁜 것도 장점. 태울 때도 고르게 이쁘게 타요!

 

워낙 용기가 예뻐서 버릴 수는 없었다는 거!!

크링글 캔들의 장점이 향이 강하다는 건데 겨울에 세일을 하므로 신품을 사고 싶으면 그때를 노리는 게 좋습니다.

 

 

 

양키캔들 일루마리드와 함께. 저거 꽤 좋아요. 뒤져보면 싸게 살 수 있으니 하나쯤 마련해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향초와 양초 재료를 파는 캔들웍스에서 4월의 명품 캔들 체험 이벤트 응모를 하더라고요.

응모겸 또 즐겨찾기겸 배너 답니다^^

Posted by 茴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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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디크의 오에도(Diptyque Oyedo) 향초입니다.

캔들웍스의 [명품브랜드 캔들연구 프로젝트]에 당첨 되서 받은 이벤트 선물입니다.

리뷰를 잘 써야 할텐데.... 일단 구경을 합니다. 포장이 단단하게 되서 왔어요.

바깥이 차가워서 그런가 열어보니 유리컵에 김이 다 맺히더라고요^^

 

 오에도를 열심히 악상 어쩌고 하고 부르는 기호를 붙여서 딥디크 특유의 배치로 만든 로고입니다. 같은 스티커가 캔들 표면에도 붙어있지요. 향초를 그냥 캔들이라고도 하지만 캔들은 사실 제사초도 캔들;;

 영어로 써있는 간단한 주의 사항. 심지를 짧게 하고, 바람 부는 곳 피하고, 초켜고 다른데 가지 말고, 애들 못건드리게 하고...

늘 볼 수 있는 그 주의 사항입니다.

 향수 브랜드라 그런지 상자 전면도 향수 케이스 느낌이네요. 오에도 로고 면의 반대편입니다. 이쪽으로 열려요.

 불어로 된 주의사항이 영어의 반대편 측면에 있습니다. 못 읽지만 '영어랑 같은 내용이겠지' 하고 넘어갑시다.

프랑스 제니까요. 리뷰 물품으로 받은 거라 한국 정식 수입품인지는 모르겠어요.

한국정식 출시품은 현재 계절 세일 중인데도 8만 몇천원 정도 하더군요. 원가는 9만원이 넘는 고급 향초입니다.

 명품도 어쩔 수 없는 바코드!! 이건 캔들 상자 밑면입니다.

 심지탭이 삼발이네요. 백화점 홈페이지의 성분 설명을 보면 수축방지제가 들었습니다.

[미네랄왁스,마이크로크리스탈린,식물성왁스,향료,심지] 이렇게 들어있는데 마이크로 크리스탈린이 그런 거죠.

파라핀하고 식물성 왁스의 혼합품이라네요.

 

그리고 저 뭐냐 초가 담긴 컵도 프랑스제입니다. 유리에 새겨져 있더군요. 얇아서 튼튼해보이지는 않지만 꽤 매끈하게 빠진 컵입니다.

 폰트 디자인이 독특합니다. 제가 불어를 몰라서 파리 어쩌고 하는 것 외에는 무슨 뜻인가 모르겠어요.

 마이크로 크리스탈린은 색을 뽀얗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수축을 방지해주는 첨가제랍니다. 파라핀 용기초(컨테이너 캔들이라고도합니다) 제조에는 필수적인 물품이지요. 파라핀은 다 아시다시피 좀 반투명해서요. 거기에 색소가 좀 든 것 같습니다. 귤과 유자 같은 느낌으로. 다른 초 리뷰를 보면 흰색도 있더라고요. 혹 색소가 아니라 귤이나 유자의 기름에서 나온 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거 색이 꽤 진하죠.

 

 칼판의 눈금은 5*5 대강 초의 크기를 가늠해봅시다.

용량은 190g이라네요. 온스는 우리나라에서 쓰는 단위가 아니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갑시다.

그리고 제가 언제나 꼭 해보는 실험이 된 양키캔들의 일루마리드와의 호환 실험. 이거 없으면 꽤 불편하더라고요. 없어도 쓸 수야 있지만 동굴 현상을 막으려면 표면을 다 태워야 하는데 저걸 안 씌우면 오래 걸립니다.

 

딱 맞지는 앉지만 대강 씌워지네요.

 

프랑스제 향수 브랜드에서 나온 향초이기는 하지만 '오에도'는 大江戸(おおえど)죠. 도쿄의 옛명칭입니다.

그냥 '위대한 에도' 정도의 뜻. 상표명은 상품의 특성을 잘 요약하고 있습니다.

 

'유자, 감귤, 시트러스 계통의 꽃향'이라고 설명이 되어있는데 차가운 상태에서 즉 초를 켜지 않았을 때의 향(cold throw)은 거의 없었습니다. 나중에 초를 한 번 켜서 따끈하게 해두고 나서도 맡아봐야겠지요.

지금 켜놓은 상태인데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요. 하지만 설명하기는 쉬운 향입니다. 간단하고 친숙한 느낌이에요.

유자차하고 귤껍질차의 향입니다. 귤 과육의 향이라기 보다는 껍질에서 나는 향에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등지에서 많이 쓰는 선향의 느낌이 들어가 있습니다.

 

시트러스 계통의 향이라는 것은 원래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거 향이 꽤 약하더라고요. 딥디크 향초를 처음 봐서 다른 향도 이런가는 모르겠습니다.

 

일명 Hot scent throw라고 하는 초를 켰을 때의 향은 진피나 귤피차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왜 고대 일본 수도 명칭을 썼는지 알겠다는 느낌이요? 일본 전통 주택에는 불단인가가 있잖아요? 향피운 냄새 같은 느낌이 나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어쩌면 심지에서 나는 불냄새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심지는 겉보기에도 속에 무슨 심이 든 것 같아보이는데 종이로 된 심이 들어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요.

원래 심지가 짧게 다듬어져있기에 그냥 편하게 불을 붙였습니다. 길이가 안맞는 경우 5미리 정도로 다듬어주세요!

 

한시간 정도 태운 후의 사진입니다. 아직 끝까지 녹지는 않았어요. 날씨가 따뜻하면 좀더 빠를 거고 추우니 이정도겠죠. 일루마리드의 도움을 생각하면 아마 이 날씨에는 좀 더 오래 켜둬야 표면이 다 녹지 않을까 싶어요.

컵 표면을 보면 밀착성이 떨어져서인지 wet spot이라고 하는 얼룩이 좀 있습니다. 추워서 생긴건지 아니면 혼합 왁스의 특성인지 그건 잘 모르겠네요.

 

[총평] 상당히 고급스러운 향초입니다. 명품 캔들이라 불릴만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향이 약해서 재구매는 안 하지 않을까 싶어요. 머리아플 정도로 향이 강한 것도 싫지만 향초를 사면 어느 정도는 강한 향을 기대하고 사게 마련이니까요.

선향 냄새에서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그 미묘한 동양의 향!' 이럴지 몰라도 한국인에게는 이게 절 냄새. 사당 냄새. 그리고 제사상 냄새기도 하니까요. 저야 선향을 꽤 좋아합니다만 그 점도 생각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난한 향이어서 선물로 받는다면 기쁘네요. 선물 줄 경우에도 귤피나 진피 유자차의 향이나 선향 혐오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친숙하고 편하게 생각할만한 정말 익숙한 느낌을 주는 향입니다. 신기하기까지 해요. 귤피차와 선향이 어우러진 느낌이요.

 

이벤트 선물을 받은 쇼핑몰 링크 입니다. 향초 재료를 파는 곳이에요. 만드는 법 설명도 있고요.

제가 리뷰한 초 중에는 제일 고가품이네요.

 

소내추럴의 아로마 센티드 캔들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고, 롯데마트표 초이스엘이야 초저가지요.

전에 엔조이 뉴욕 당첨리뷰를 쓴 크링글 캔들은 중고가에 속하고요. 지금까지 중 제일 고가품이라 상당히 떨렸던 리뷰입니다.

 

외국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편히 쓴다기 보다는 스트레스 해소겸 작은 사치를 부린다는 느낌으로 사는 브랜드라고 해요.

아니면 선물용이지요. 선물은 원래 가지고 싶으나 내가 사서 쓰기는 부담스러운 물건을 주는 거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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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대림 초를 만들었습니다. 보티브 사이즈에 팜왁스로 만들었어요. 

 

대림초는 11월 마지막주부터 보라-연보라-분홍-흰색 순으로 켭니다. 다 켜지만 그 주가 크리스마스!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고 준비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보통은 큰 필라초로 많이 만드는데 보관도 어렵고 남으면 아깝고 해서 아예 보티브로 만들어봤어요.

하루에 한 두 시간정도 켤 수 있게요.

만들어서 주변에 선물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좋은 사이즈입니다.

이건 스팀크림 깡통과 캔들웍스에서 판매하는 틴케이스로 만든 소이왁스 향초입니다.

역시 케이스에 담겨있고 깨지지 않아서 선물하기 좋습니다.

골든왁스를 썼는데 발향이 확실히 다른 소이왁스 보다 좋아요!

 

몰드용 소이왁스로도 컨테이너 용기 초를 만들 수 있지만 그 때 나무심지는 쓰지 않는게 좋습니다. 나무심지는 컨테이너용 왁스하고 잘 맞는 듯 보이거든요. 아마 점도가 달라서 그런가봅니다.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소량으로도 팔아서 편해요! 명품 캔들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들려보세요.

 

Posted by 茴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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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초이스엘 향초를 다 쓰고 그 컵에 리필 향초를 만들었습니다.

소내추럴 향초도 다쓰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뚜껑이 있으면 폼이 날 것 같아!!!'

 

집에 굴러다니던 판자 쪼가리를 꺼내봤더니 두께가 괜찮더군요.

 

그렸습니다. 그 다음에 파기 시작했지요.

 

나무에서 동그라미를 떼어내는 데는 저런 도구들이 쓰였습니다. 실톱이라든지 귀얄, 디자인 커터. 그리고 자체 제작한 끌날을 끼운 홀더.

 

저 홀더가 메인 도구입니다. 홀더로 양쪽에 구멍을 내서 가이드 라인을 잡고 실톱으로 잘랐습니다. 일단 원형이 만들어지면 유리컵에 끼울 부분 역시 끌로 파줍니다.

 

옆에 있는 것은 스팀크림 구매후기 이벤트에서 받은 스팀크림 할로윈 버전. 귀엽습니다. 크기 비교 하려고 찍었어요.

안맞는 분은 안 맞는다는데 저는 손, 팔, 다리 등에 바르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일정한 깊이로 커터와 디자인 칼, 끌등을 이용해서 파낸 부분을 떼어내 주면 저렇게 완성됩니다.

손톱가는 네일 버퍼로 대강 다듬어 주면 가시도 정리가 되지요.

 

울퉁 불퉁하게 대강 완성된 상태입니다.

 

 

소내추럴 아로마 캔들에 끼워봅시다. 

대강 맞는 군요.

 

그럼 이번에는 초이스엘 향초 뚜껑으로 끼워봅시다.

 

속은 골든왁스라는 소이왁스로 리필된 상태.

향은 시트론 드빈 썼습니다.

 

배너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한 번 들려보세요.

 

 

나무뚜껑을 만든 소감은 손가락이 아프다는 겁니다.

마감이 대강 대강의 느낌이라 뭔가 옛스럽게 보이는게 좋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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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것은 향초가 아닙니다. 100g정도 되는 잼병에다 만든 밀납 향초와 장난삼아 만든 쇠기름 초입니다.

쇠기름 초는 발향이 아주 않좋은데 덕분에 쇠기름에서 나는 냄새가 초를 켰을 때 안 나서 좋네요. 표면도 움직이지 않고 말리면 상당히 깔끔하게 나옵니다.

 

향초를 다 태우고 남는 용기에 소이왁스로 만든 초.

소이왁스나 파라핀이나 기본적으로 탄화수소입니다. 태울때 나오는 나쁜 물질이라는 것들은 당연히 불순물에서 나오는 거고요.

특히나 심지가 중요하죠. 허나 파라핀은 연소 온도 때문에 그을음이 좀 있는 편이고 또 용기 재활용이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과 휴지를 이용하면 그것도 꽤 쉽게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냥 라이타 기름으로 닦아도 닦이긴 하는데 그거 냄새 별로 안 좋죠. 그 외에 모델링 신너나 공업용 알콜로도 닦이긴 합니다.

왁스라는 것들은 하수구에 버리면 막히니 물을 이용할 때는 차라리 용기를 중탕하는 거 권합니다. 그러면 독한 약품도 안 쓰고 닦아낼 때 하수구가 처한 위험도 막을 수 있죠.

 

밀납이나 심지 소이왁스 알루미늄 캔은 캔들웍스에서 구매했습니다.

적당한 지름을 지닌 유리나 금속용기는 얼마든지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초 만들 때 참고하시면 재밌는 초가 많이 나올 거예요.

 

Posted by 茴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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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캔들에서 파는 일루마 리드는 제법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버닝캡이라는 게 원래 명칭이고 일루마리드는 상표명 같기도 한데 이게 신기하게 초를 태울 때 나타나는 동굴 현상이라는 귀찮은 현상을 막아줍니다. 단순히 가운데만 타서 초가 남는 정도가 아니라 심지가 촛물에 잠겨서 꺼지고는 하는 그 현상까지도요.

 

리드만 사고 초는 만들었습니다. 소이왁스하고 에센셜 오일 사용했고요.

 

깨끗하게 녹은 거 보이시죠?

 

이건 밀납초를 보티브 홀더로 나온 유리컵에 담은 밀납은 심지가 좀 까다롭지만 소이왁스보다 발향은 훨씬 좋습니다.

 

일단 실리콘 틀로 복잡한 모양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재료나 틀은 아래 사이트에서 구매했어요!!

 

Posted by 茴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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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핀 특유의 연기 냄새도 좋아하지만 추우면 환기가 어려워지므로  고민하고 있었다.

 

모 화장품 사이트에서 소이왁스 향초를 30%세일을 하기에 사봤다.

그런데 생각 외로 좋았다.

세일 하니까 쌌지만 다시 가격은 원상복귀. 향료의 가격을 적당히 조절하면 더 싸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나무 심지라는 것도 있다고 들었다.

 

적당히 사서 누텔라 컵에 담은 다음 전자렌지에 녹여서 편하게 만들었다.

나무심지는 타는 모습이 재밌기도 하지만 그저 만들기 편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아래가 굳는게 보이면 적당히 박아서 세워주면 된다.

소이 왁스는 전자렌지로 잘 녹는다. 그리고 콩기름 성분이라 닦아 내기도 쉽다.

 

다만 불빛의 밝기나 아름다움은 파라핀 쪽이 더 낫다. 석유가 원료라 더 밝은 빛을 내는 기분이다.

조명용인가 인테리어 용인가 생각해보고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파라핀 초라면 손에 들고 다니는 육각초도 책읽을 수 있는 수준의 빛을 낸다. 허나 이것은 몇 개는 켜야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래도 이쁘다.

 

버닝캡도 만들어 보았다. 재료는 알루미늄 와이어.

동굴 현상을 막아주는 도구라는데 너무 비싸서 만들었다. 저렴한 가격에 쓸만하다.

 

비누 사이트에서 산 재료로 만든 건데 거기서는 안 파는 향이 있어서 아래 사이트에서 그 향을 주문했다. 기대 중이다.

 

 

이벤트 참여를 위한 글입니다. 위 초나 재료는 모두 스스로 구매한 것입니다.

Posted by 茴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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