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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뻔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혹시나 보실 분을 위해 써드립니다. 그리고 반말체입니다.
그리고 대전시티즌 팬의 입장에서 쓰여졌습니다.
다음의 K모 기자는 나름 독특한 칼럼으로 승부하고 싶었나 보다. 사건의 본질은 리그의 골수팬이 아니면 모르겠지.
시민구단의 팬으로 시달려 본 일도 없으니까.
그 사람의 말을 진실이라 가정하고 글을 쓰겠다. 우먼인블랙을 고른 건 그 이유다.
여러번 만들어진 영화라지만 내가 본 건 최신판으로 해리포터 아니 다니엘 레드클리프가 나온 영화이다.
어둠속의 여인 혹은 까만 여인인데 그 까만 여인의 정체 그리고 원한이 빚어내는 이야기가 그 영화이다.
그녀는 아이를 언니 부부에게 빼앗기고 만다.
그들이 불임이었기에 아들을 빼앗는데 까만여인에게 정신병이라는 누명을 씌웠다고 까만 여인은 주장한다.
그러나 그녀가 죽고 일어난 일들을 보면 진짜 정신병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안 하기 힘들다.
영화의 시작은 소녀들이 홀린 듯 다락방에서 한길로 뛰어내려 죽는 걸로 시작하니까.
그 아이들은 검은 여인을 보고 그녀의 말을 따라서 몸을 던졌다. 검은 여인에게 사로 잡힌 것이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홀렸다고 표현한다. 그녀가 아이들의 영혼을 사로 잡았기에 그 아이들은 저승에도 가지 못하고 다른 희생자를 기다리며 여인의 곁에 남아 있다.
그 사건을 변호사 일하느라 조사하던 주인공이 진상을 캐기 위해 노력하다가 하나씩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건 바로 그녀가 아이를 빼앗긴 후 검은 옷을 입고 살았다는 것과, 그녀의 친아들이 결국 늪에 빠져 죽었는데 검은 여인은 그 사실을 알고 아이의 놀이방에서 목을 맸다는 것이다.(애 맡기는 곳이 아닌 장난감 방)
그리고 저주가 시작되서 그 아이를 빼앗은 언니 부부도 죽게 된다.
아이를 빼앗고 늪에 빠져 죽게 내버려두고 혼자만 빠져나왔다는 이유로 원한을 샀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주인공을 욕하며-그녀를 본 사람과 아이들이 만나면 그 아이들은 다 괴상하게 죽었다-검은 숙녀를 만나서 다 죽게 만들었다고.
그 심각성을 깨달은 우리의 주인공은 아들이 자신을 만나러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전보를 보내려 하지만 전보는 가지 않고 교통마저 차단 된다.
그녀는 아이를 죽여야만 했던 것이다. 이러니 정신병이 있었다는 게 사실일 거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하지만 그녀가 아이를 빼앗기고 난 후 잃지 않았어도 과연 정신병자였을까?
그래서 주인공은 아이를 돌려주기로 한다. 마을 사람들이 못 건졌다는 마차에 탄 시체를 건지기 위해 늪으로 들어가서 어두운 밤 그 마을의 유일한 자동차를 이용해서 마차를 끌어올리고 아이의 시신을 건졌다.
그래서 어렵게 아이를 돌려주고 이제 안심하고 아들을 기차역으로 마중 나왔을 때 그때야 깨닫게 된다.
'죽은 아이를 돌려받은 것으로는 원한은 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이가 이미 죽었는데 시체를 돌려줘 봐야 화딱지만 나지.
우리는 최은성을 돌려 받지 못할 거다.
그리고 팬심은 아마 거의 까만 여인 수준의 상태가 아닐까?
http://sports.media.daum.net/column/ksh/view.html?gid=10523&newsid=20120303175000671
그런데 저런 글을 봐야 정신병 진단을 받은 까만 여인과 같은 느낌만 받을 뿐이다.
즉 원한만 키우는 결과가 된다는 거지.
저 사람들이 머리가 나쁜건가 하고 자문해본다.
물론 최은성을 모르는 사람이나 축구팬이 아닌 사람들은 공감할지 모르겠지만 축구팬들은 제코나 캐롤 가격을 알고 긱스를 알고 사장의 의미도 안다.
그런 사람들은 사장과 팀장을 지켜주지 못한다.
지금의 팬심은 어설프게 돕겠다고 나설 사람조차 베어버릴 만큼 날카롭게 깨져있다.
그들은 멀고 팬들은 가깝달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런 글을 그냥 두는 건 시장까지 위험할 수 있다.
귀신 화딱지 나게 애 죽은 시체를 캐서 돌려주고 자기 아이가 죽지 않기를 바란 주인공은 죄는 없지만 이미 커져버린 원한과 악의를 덮을 수는 없었다.
+내가 느낀 의문에서 얻은 해답을 덧붙인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이미 죽었는데 어째서 저렇게 사람들을 해칠까?' 이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지금에야 그 해답을 알겠다. 그녀는 죽었다. 그리고 아이도 죽었다. 그 원한 절대 풀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사장과 팀장의 소행은 아이를 잃은 엄마를 죽이는 셈이지.
본인이 죽은 것. 죽어서 이미 기회가 없다는 것 그만한 악몽이 있을까?
악몽을 꾸는 사람의 심리는 결코 곱지 못한 법이다.
사장이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다.
전에 있던 감독들의 이해하기 어려운 경질 과정. 외국인 선수 영입실패로 인한 자금 유용 의혹. 유소년 육성 자금 유용. 선수들의 처우 개선 문제(쓰지도 못하는 용병에게는 몇 억씩 주고), 사장 본인의 연봉 문제와 일처리에 대한 불만에
. 저 기자의 도움(?)은 아서킵스의 도움도 아니고 그냥 병원 진단서 수준 아닌가? 그리고 그 결과 뭔가 얻은 듯 했던 그들은 어떻게 되었나?
대전시티즌 팬들의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미숙한 일처리다.